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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한 번이면 철도터널 안전검사 끝!2017.11.30 06:00
스캔 한 번으로 철도와 지하철 터널 외관은 물론 콘크리트 균열이나 레일의 이상 여부 등의 정밀한 안전검사까지 가능합니다.

<리포트>

로봇 한 대가 어둠 속을 뚫고 거침없이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철길을 따라 지나가는 것만으로 철도터널의 안전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로봇입니다.

 

국내 한 업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터널 자동화 검사 장비 ‘티보스’.

 

이 로봇은 측정 구간에 대해서 이동거리와 속도만 지정해주면 자동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지하철이나 일반 터널에 특화해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 복귀 기능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 안성혁 / 상상돔 대표]

티보스는 저희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하고 오랜 기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서 개발한 터널 자동화 검사 장비고요. 궤도 틀린 부분, 콘크리트 노방과 같은 전체 터널 내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검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핵심 기술은 레이저와 고해상도 카메라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융·복합해 3차원으로 보여주는 것.

 

스캔 한 번으로 철도와 지하철 터널 외관은 물론 콘크리트 균열이나 레일의 이상 여부 등의 정밀한 안전검사까지 가능합니다.

 

또 조립과 분해가 30분 만에 가능하고 한 시간에 6km까지 검사할 수 있어, 거의 모든 검사를 하루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송달호 / 상상돔 회장]

기계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 번만 세팅이 되면 굉장히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실수가 없고, 전 자동화를 이룬 것은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출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열린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여해 대만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전시회에서는 터널 자동화 검사 장비 소개와 함께 로봇과 연계된 증강현실 검사시스템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안성혁 / 상상돔 대표]

올해까지 상용모델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고요. 이번 R&D 대전에 참여함으로써 저희들이 국내외 여러 철도 운용사나 기타 여러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출시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최근 서울의 한 지하철역 터널에서 진행된 시험운영평가에서도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업체는 내년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터널 검사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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