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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들기름’ 수출‥전통식품도 ‘K-푸드’ 대열 합류2019.03.26 05:50
해외에서 ‘K-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식품 수출, 전통식품 영역에서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어...

<리포트>
공장에서 생산된 생들기름이 유리병에 담겨집니다.

병에 붙어있는 일본어 라벨에서 볼 수 있듯, 전량 일본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식품 수출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첫 해외수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겁니다.

식약처로부터 표창을 받을 정도로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는 생산 환경도 한 몫 했습니다.

일본 바이어가 직접 공장에 방문했을 때나, 생들기름에 대한 성분과 안전성 조사에서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볶지 않은 들깨를 압착해 착유하는 생들기름은 오메가3 함양이 높아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수출액을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이재호 / 호재식품 대표]
일본에서는 들깨의 오메가3 성분이 건강에 좋다고 소개가 돼서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7만 6천 달러를 수출하였고, 올해 목표는 20만 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에만 주력해온 중소기업에게 수출은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수출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제품 품질에 대한 확신으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멀고 험한 길을 줄만 알았던 수출길은 코트라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으로부터 1대1 컨설팅을 통해 밀착 지원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수출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류광열 / KOTRA 수출전문위원]
바이어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방법, 영문 작성에서 선적 서류에 이르기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지원하게 돼서,
또 뿐만 아니라 이 기업은 제가 이끄는 대로 잘 따라와 줘서 아주 성공적으로 수출을 잘 하고 있는 기업으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가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수출 품목이 우리나라 전통식품이라는 점입니다.

차별화된 전략과 고급화를 통해 전통식품도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 수출 품목을 늘리고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세계시장 진출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 이재호 / 호재식품 대표]
일본에만 만족하지 않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 대만·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각국의 언어로 카탈로그를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박람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불과 2년 전만해도 100% 내수기업이었던 호재식품이 완벽한 수출초보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외에서 ‘K-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식품 수출이 전통식품 영역에서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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