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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소비자 모두가 외면‥갈 길 먼 ‘제로페이’ 2019.05.16 05:50
제로페이가 결제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방안 대책 마련 필요해...

<리포트>
제로페이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현장음]
관심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써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아니요.
(써보신 적 있으세요?) 안 써봤어요.
(혹시 제로페이 서울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아예 들어보신 적도 없으세요?) 네네.
[기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제로페이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사용방법을 아예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제로 상점 당 일주일에 평균 3~4번 밖에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은 저조합니다.

상점 입구에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돼있긴 하지만 정작 이용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공략이지만  홍보자체가 안되니 자영업자들 역시 체감효과를 느끼지 못합니다.

 

[인터뷰 – 김재철 / 서울시 중랑구]
초기에는 많이 활용했는데 하루에 한 건도 안 걸려요. 대중적으로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 데 전혀 없습니다. 
설치한지 한 달 이상이 됐는데 하루 한 건도 안 걸려요. 나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그렇습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연남동도 사용률은 저조합니다.

지난 3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제로페이 홍보를 했던 구역이지만 정책을 알렸던 그 시점에만 활성화 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부 가게는 그 이후 제로페이 결재를 안내하는 팻말 조차 쓰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사용방법의 불편함을 공통적인 단점으로 뽑았습니다.


[인터뷰 – 김동진 / 서울시 도봉구]
솔직히 잘 몰라요. 카드로만 하고 현금하지 잘 몰라요.
새로 생긴 지 되지도 않았고 제로페이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 번거로워서….

최근에는 편의점까지 도입이 확장 됐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별도의 앱이 없어 기존 간편결제 앱이나 은행 앱을 설치한 후 제로페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또 추가적으로 본인 인증과 은행 결제계좌까지 등록해야 합니다.

앱을 설치한 후 에도 번거로운 절차가 이어지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나 현금결제가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전체적으로 활성화 돼서 쓴 단계는 못갔기 때문에
가맹점 입장에서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야 익혀야겠다 필요성을 느낄 텐데 그 단계까지 못간거죠.

제로페이가 결제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방안은 물론 편리한 사용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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