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북쪽 끝과 남쪽 끝에 위치한 지역을 극지라고 한다.
이 극지에서 인류의 생존과 연결된 다양한 문제에 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극지를 지구 기후의 조절자라고도 부른다. 지구 기후를 예측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거론되면 꼭 등장하는 것이 남극과 북극의 상황일 만큼 극지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과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이다.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극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상기후와 관련해 극지를 연구하는 기관을 마련해 두었는데 바로 극지연구소이다.
1987년 설립된 극지연구실을 시작으로 극지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극지연구소는 기록적인 한파의 원인이 북극의 해빙 감소라는 걸 세계 최초로 밝히기도 했다.
남극에는 세종과학기지가 있다. 이곳에는 매년 약 17여 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가 1년간 상주해 극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의 기후를 모니터링하는 ‘기후변화관측소’로 지정돼 세계의 기상정보 예보에 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빙하로 가득한 극지에서 해양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 바다의 얼음을 깨는 쇄빙선이다.
극지연구소는 쇄빙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극지 생물들에게서 슈퍼 항생제를 찾아내는 특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극지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자원이 부족해진 지구에 중요한 보물 창고가 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극지를 활용한 미래가치 창출까지,
극지 연구에 있어 세계를 주도하는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의 극지연구소가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